Thursday, February 3, 2011

Moldova through Korean eyes..



동유럽의 보석 ‘몰도바’, 푸른 꿈을 꾸다
        
■ 방송일시 : 2010년 12월 14일 화요일 오전 11시 20분(2TV)
■ 제 작 사 : 혜윰

몰도바에 한국어학과가 생겼습니다”  몰디브 에요?”   아니요, 몰도바요
1991 년 구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동유럽의 작은 나라 ‘몰도바 공화국(Republic of Moldova)’. 이름조차 생소한 이 나라에 올해 9월 정식으로 한국어 학과가 생겼다. 그리고 이 중심에 있는 몰도바의 유일한 한국인! 한호진(47), 김원심(50)씨 부부이다. 두 사람이 몰도바에 들어온 92년, 한 때 부유했던 나라는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체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혼돈’만이 남아 있었다. 간단한 교육을 받는 것도 어렵던 청년들을 위해 기술과 어학을 무료로 가르치는 학교를 세운 두 사람. 이제는 몰도바와 한국, 양국의 교두보 역할까지 하고 있다.
목가적인 땅,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몰도바에서 만들어가는 희망의 현장. 한호진, 김원심 부부와 몰도바 청년들이 그리는 푸른 꿈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주요 내용>
1. 1992년 소련 붕괴 그 이후...
                            한호진씨 부부가 몰도바에 사는 이유?
  루 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중간에 자리한 동유럽의 내륙국 ‘몰도바’. 한호진, 김원심 부부가 이 낯선 나라에 들어온 것은 1992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몰도바가 공산주의에서 자유주로 체제를 전환했을 당시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공산주의로의 복귀를 결정. 이런 특수한 체제의 변화와 유럽과 러시아의 알력 사이에서 몰도바의 경제상황은 악화되어 갔다. 혼란스러운 사회 속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술을 마시는 몰도바의 아이들.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본 부부는 방황하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지역 공부방을 시작했다. 그리고 1997엔 ‘기어기 학교’를 만들어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컴퓨터, 태권도, 영어, 재봉 등의 기술과 어학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이후 수많은 몰도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학교를 졸업했다. 자신의 고향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슬라빅’ 부부도 그 중 하나. 새로 기증할 컴퓨터를 들고 제자 부부를 찾은 한호진씨 내외. 그곳에서 꿈을 펼친 자신의 제자와 그 제자의 제자들로 이어 꿈을 키워가는 몰도바의 모습을 본다.

 
2. 어머님, 동유럽의 숨겨진 보석 몰도바를 소개합니다!
                       - 55km, 세계에서 가장 긴 포도주 저장고

낯 선 땅 몰도바에서 한국인이라곤 서로 뿐이었던 한호진, 김원심 부부. 그런데 얼마 전 몰도바엔 한국 사람이 1명 더 늘었다. 한호진씨의 어머니 박순자(72)씨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자 몰도바로 온 것. 부부는 그동안 챙겨드리지 못했던 어머님께 몰도바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느끼게 해드리고자 노력중이다. 오랜만의 휴일, 한호진씨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몰도바의 명소, 포도주 저장 창고를 방문한다. 지하에 형성된 총 200km의 굴, 그 중 55km에 보관되어 있는 150만 병의 와인이 만들어 내는 장관. 한 때 소련에 많은 양의 와인(포도주)을 공급했던 와인의 고장 몰도바의 명성을 엿본다.


 

3. 몰도바 새로운 날개를 달다
                           - 울림(ULIM) 대학교의 한국어 학과
  새 벽같이 일어나 몰도바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로 향한 한호진씨 부부. 일전에 요청한 한국어 책들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이다. 갑자기 내린 폭설 속에서 왕복 20시간을 달린 고된 일정이었지만 600여권의 한국어 책을 들고 몰도바로 돌아오는 부부는 마냥 신이 난다. 이 책은 몰도바 울림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지 난 9월 몰도바에는 한국어학과가 생겼다. 최근 몰도바에 불어온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호진씨 부부가 한국어 학과 체계 닦기에 나섰다. 한국 대사관도 없는 몰도바에서 한호진씨 부부가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비’와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시간. 너무 많이 굴러가버리는 서툰 발음에 웃음도 나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자세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한국을 동경하고 한국에 가고 싶다는 한국어과 학생들. 부부가 가르쳐 주는 ‘한글’은 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날개가 되어주고 있다.
 

Video available at http://www.kbs.co.kr/2tv/sisa/loveworld/vod/1689559_34240.html
Sources: http://ww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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